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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선업튀(선재업고 튀어) 대본집, 작가 코멘터리가 너무 좋다

Travel forever. Live today 2024. 7. 22.

약 두달 전에 예약한 선업튀 대본집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대본집을 난생 처음 사보는 지라 비교군이 없어 아쉽지만ㅎㅎ개인적인 감상 후기 기록해볼게요

그냥_다_고맙죠

한마디로, 수범이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라고 해야할까요?

다소 비싼 가격이 아닌가, 그리고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처음 대본집을 사려던 망설임이 무색하게 두권이 꽉꽉 알차게 채워져있습니다. 

선업튀_사은품선업튀_사은품_엽서선업튀_사은품_스티커
출처 예스24

저는 예스24에서 구매해서 이런 구성의 사은품을 받았는데요.

사실 사은품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지라 그냥 할인쿠폰 금액이 더 컸던 예스24에서 구매했었습니다.

선업튀_사은품

스티커...아까워서 어디 쓸 수 있겠습니까 ㅎㅎ

20대 솔이가 참 예쁘다 생각했는데, 저 사진이 있어서 반가웠고요. 선재는 이클립스 때 모습인데도 개구져보이네요^^

그리고 꽉 닫힌 해피엔딩의 결혼식 사진! 

(결혼이 꼭..인생의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니들은 다를거야.....)

선업튀_대본집표지선업튀_표지
선업튀_2권표지선업튀_2권표지

광고처럼 표지가 넘 이쁘네요. 렌티큘러 방식이라는데, 누구의 아이디어로 이렇게 나왔는지 그저 신기합니다.

1권은 선업튀의 가장 유명한 우산씬

2권은 벚꽃 장면과 결혼식 장면이 교차되어 보입니다.

책을 펼치면 각 회 마다 명장면과 대사, 작가pick 코멘터리가 나와요. 

가장 예쁘고 중요한 장면들이 고화질의 사진과 함께 나와서 드라마를 다시 보는 기분입니다 ㅎㅎㅎ

선업튀_무삭제대본집선업튀_섬세한지문
선업튀_기억을걷는시간선업튀_특별인터뷰
선업튀_시작선업튀_작가코멘터리

사실 대본집을 산 이유는 2번이랑 3번 때문이었어요.

유튜브에 보니 미방분이 있더라고요. 너무 재밌었는데, 대본집에 아무래도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매했어요.

실제로 보니 정말로 미촬영분이랑 편집씬들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아요)

 

영상미가 아주 예뻤던 선업튀였지만, 대본이 아무래도 좀더 자세한 설명이 되있어서 등장인물 개개인의 설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는데요. 

비교해보니 대부분 대본에 충실하게 진행되어서, 배우분들과 연출진이 굉장히 잘 표현해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선재 아버지 김원해 배우님을 무척 좋아하는데, 김원해 배우님 대사는 역시 대본+본인 애드립ㅋㅋ)

 

게다가 작가님의 코멘터리와 인터뷰가 있어서.  의도를 정확히 알고 싶기도 했구요. 

예를 들면 회귀 전 선재의 첫 죽음은 자살이다, 타살이다? 

선재의 시계가 타입슬립 기회 중 1번만 썼는데, 할머니가 버리실 때 시계 숫자가 00:00인 이유 등에 대해서요.

 

일단 회귀 전 선재의 죽음은 타살이라고 명확히 말씀하셨고, 4회 대본에 넣었는데 편집되었다고 하네요. 그 장면이 다 들어갔다면 선재가 자살인 줄 알고 오해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솔이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답답하게 보였을 거라고, 그래서 빼길 잘한 거 같다고 하셨어요.

또 회귀 전 솔이의 저수지 사고 때, 선재는 어깨 수술을 해서 수영을 그만 뒀을 땐데도 솔이를 살리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아픈 팔을 움직여 구했을거라는 설명도 (그러면서 그 간절한 염원이 시계에 힘이 생기게 했다는 설정) 보면서 고개를 끄덕끄덕였답니다.

 

마지막에는 작가님이 솔선의 신혼편을 써주신 게 있는데...수범이들이 상상하는 그대로인 거 같아요. 둘이  꽁냥꽁냥.

제 정서로는 좀 오글거리고 닭살돋는 로맨스소설 느낌이긴 한데ㅋㅋ실제로 배우들이 찍어줬으면 더 담백하고 사랑스러웠을 거 같아 좀 아쉽지만.. 대본으로라도 보니 좋습니다ㅎㅎ

 

그리고 6번은...딱 변우석, 김혜윤 배우만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고 다른 배우들은 없네요. 내용은 다른 인터뷰에서 봤던 것들과 비슷하고요. 신혼 스크립트부터 변우석, 김혜윤 배우들 인터뷰까지 영어로 번역된 페이지가 있는데, 이 영어번역 부분 대신 다른 배우들 인터뷰 좀 넣어주지 하는 아쉬움이..ㅠㅠ 태성이나 금이랑 현주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영어번역 부분이 왜 필요한가 싶고; 전체 번역도 아니고;) 그래도 내준 거만으로도 감사한 선업튀 대본집!!

그냥 다 고맙죠, 
이 세상에 존재해 줘서.

 

지겨운 월요일의 치료제가 되주었던 선업튀. 이 각박한 세상에ㅠㅠ 쌍방 구원서사로 큰 감동과 행복을 준 선업튀. 이제 그 아쉬움을 이렇게 대본집으로 간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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